돌아보면, 제 일생을 통틀어 가장 잘 한 일이 ‘씨 뿌리고 가꾼 일’이 아닌가 합니다. 젊은 시절에도 주말이면 수목원을 찾아 ‘일구는 즐거움’으로 가꾸기 시작한 이곳이 60여 년이 지난 지금은 풍요로운 터전이 되었습니다.
여윳돈이 생길 때마다 한 그루씩 심었던 나무들이 이룬 울창한 숲에 한 두 마리 놓아 기르던 반달곰, 비단잉어가 일가를 이루었습니다.
세월의 두께가 쌓이고 정성이 베인 베어트리파크는 더 이상 우리 일가만의 것이 아닙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풍요로움을 함께 나누고, 더 많은 아이들이 자연 사랑을 깨닫는 아름다운 수목원과 동물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 사람의 집념과 자연에 대한 사랑이 만들어낸 베어트리파크의 60여 년 여정을 만나보세요.
작은 온실에서 시작된 꿈이 어떻게 모두가 사랑하는 공간이 되었는지 그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작은 온실에서 시작된 꿈
1959-1962
은행에 재직 중이던 이재연 회장의 매일 퇴근 후 아내와 함께 작은 온실을 만들고 양란을 가꾸던 소박한 취미는 시간이 흐를수록 삶의 중심으로 확장되어갔습니다.
인생의 은행, 송파원의 시작
1963
의왕시에 땅을 준비하며, 그는 “이곳을 인생의 은행으로 삼아야겠다” 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이후 전국 곳곳을 돌며 아름다운 나무가 있다는 소문만 들리면 직접 찾아가 수종을 사서 심고, 귀한 나무는 씨앗을 얻어 뿌리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곳에 머물며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진심으로 아꼈고, 수목원에 심어둔 소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너무도 인상 깊어 이 정원에 '송파원(松波園)’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나아가 아호도 ‘송파’로 삼으며, 이 공간과의 깊은 유대를 스스로에게 새기게 됩니다.
00그룹으로 이직해 주요 계열사에서 중책을 맡게 된 이후에도, 주말마다 수목원을 찾아 흙을 일구고 풀을 다듬는 일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양란 배양 기술의 혁신
1977
당시 국내에는 제대로 된 양란 재배 기술이 없었지만, 일본에서는 양란의 대량 재배가 급속히 발전하고 있었습니다. 이재연 회장은 수소문 끝에 도쿄대 농학부의 미우라 교수를 찾아갔고, 수차례 거절당한 끝에 일곱 번째 방문에서야 마침내 무균 배양 기술을 전수받게 됩니다.
그렇게 시작된 연구는 4년간의 노력 끝에 국내 최초로 양란의 대량 생산에 성공하며 결실을 맺습니다. 당시 대한민국의 신부 부케 대부분이 송파원에서 제작될 정도였고, 국내에서 개발된 품종이 오히려 일본에 역수출되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여정은 수익을 위한 것이 아닌, 식물에 대한 순수한 애정에서 비롯된 결과였습니다
생명의 확장
1981
1981년, 정부는 농가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곰 수입을 허가하고 사육을 장려했습니다. 당시 이 회장도 해당 제도에 따라 반달가슴곰을 들여왔지만, 그 목적은 달랐습니다.
곰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열악한 환경에서 고통받던 동물들이 안쓰러워 직접 돌보고 보살피고 싶었던 마음이 더 컸습니다.
그는 정원 한편에 곰들을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일상처럼 그들의 삶을 지켜보며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세종으로의 이전
1978~1989
대규모 아파트 개발로 인해 의왕시 송파원 부지가 수용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지금의 베어트리파크 부지를 1978년에 매입하며 새로운 보금자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생명체를 옮기는 과정에는 천여 대의 트럭이 동원되었고, 이 이사는 수개월이 걸린 대장정이었습니다. 특히 크고 오래된 나무는 교통체증을 피해 새벽에 조심스레 옮겨야 했고, 뿌리 하나 상하지 않도록 모든 과정을 정성껏 지켜냈습니다.
모두와 함께하는 공간으로
2000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수목원의 규모는 점차 확장되었고, 5만평으로 시작했던 땅이 어느새 11만 평으로 늘어나며 땅이 나무와 식물로 풍성히 채워졌습니다. 그렇게 더욱 아름다워진 수목원은 가족만을 위한 정원을 넘어, 모두가 함께 즐기고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다양한 해외 수목원과 동물원을 벤치마킹 하며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하였습니다.
베어트리파크의 탄생
2009 - NOW
마침내 2009년 5월 11일 '송파원'은 새로운 이름
'베어트리파크'로 세상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현재 베어트리파크에는 수백여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총 10만 평의 드넓은 부지 위에 다양한 테마공간과 동물 서식지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100여 마리의 반달가슴곰을 비롯해, 꽃사슴, 공작, 백조, 비단잉어 등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 살아 숨 쉬는 자연 속에서 관람객은 생명의 생생한 숨결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매력을 뽐내며 계절마다 변화하는 자연의 색을 담은 정원과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간식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식물과 동물,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베어트리파크는 계절마다 색다른 감동을 선사하는 복합 자연문화공간입니다.
계속되는 이야기
곰과 나무가 공존하는 이곳, 한 사람의 집념과 자연에 대한 사랑이 만든 공간, 베어트리파크의 이야기는 오늘도 계속됩니다.
베어트리파크를 방문하여 이 특별한 이야기의 일부가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