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형 인터넷 쇼핑몰에 의하면 요즘 나들이 용품 판매가 급증했다고 한다. 도시락통, 야외용 돗자리, 블루투스 삼각대와 같은 상품들이다. 단풍놀이철을 맞아 야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다. 벌써 설악산 대관령을 넘은 단풍이 전국 곳곳을 붉게 물들이고 축제도 한창이다. 이번 주말 색다르게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전국 단풍 축제로 가보자.
강원 태백시에서는 제12회 철암단풍축제가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철암초등학교 앞 단풍군락지 일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올해 주제는 '추억해 기억해 시월의 첫 단풍'이다. 주요 행사는 단풍길 걷기, 유치·초등부 그림 그리기 대회, 초청 가수와 지역 동아리 공연, 광부 사진전이 있다.
단풍길 걷기는 마지막 날인 16일 단풍교에서 시작한다. 진달래길, 전망대, 시루봉 정상, 본부석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행사 운영진은 추억의 도시락, 단풍 풀빵, 단풍 전통 찻집 등 향토 먹거리도 준비한다.
세종시 베어트리파크에서도 15일부터 단풍축제를 시작한다. 축제 기간 동안 수목원에서는 음악과 댄스공연, 전시회, 각종 체험과 같은 다채로운 행사도 즐길 수 있다. 이곳에는 관람로를 따라 심은 단풍나무, 당단풍나무, 세열단풍나무와 은행나무, 느티나무, 산딸나무 등 2만여 그루가 있다. 송파원의 수백 년 고목들과 분재원의 단풍분재도 볼 거리다. 축제는 11월 6일까지 이어진다.
경기도 광주 화담숲 측은 15일부터 11월13일까지 ‘2022년 가을 단풍축제’를 진행한다. 화담숲은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관광 100선’에 2회 연속 선정된 단풍 명소다. 내장단풍, 애기단풍, 산단풍, 고로쇠, 복자기 등 400여 단풍이 있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40분 거리에 있다. 당일치기로 가을 단풍을 즐기려는 서울 나들이객에게도 추천하는 장소다. 화담숲은 올해 여유롭고 안전한 관람을 위해 축제 기간 홈페이지 사전예약을 통해 입장 정원제로 운영한다. 관람객은 사전에 예약한 회차 시간에 맞춰 입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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