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반달곰 100일 잔치, ‘원예치료-나만의 화분 만들기’ 등 열려봄꽃 페스티벌 ‘철쭉제’ 눈길, 형형색색 철쭉 9만여 그루 오는 10일까지 감상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수목원(전동면 소재)'가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먼저 지난 2010년부터 어린이날 인기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반달곰 100일 생일잔치'가 단연 눈길을 끈다.올해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되어 아쉬움을 주고 있지만, 어린이들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백일잔치의 주인공은 ‘만월’이와 ‘달봄’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기 반달곰으로 ‘반달곰 이름 짓기 이벤트’를 통해 관람객이 직접 지어줬다.아기곰들의 재롱이 담긴 100일 잔치는 어린이날 당일 베어트리파크 내에서 영상으로 공개되며 SNS,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사육사와 함께 킥보드·고무공 등 다양한 선물을 받고 노는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행사는 관람객 안전을 위해 내부에서 진행되고, 영상의 주인공 아기반달곰은 어린이날부터 동물원에서 실제로 만나볼 수 있다.어린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원예치료-나만의 화분 만들기’를 비롯해 ‘에코백’, ‘나무필통’ 꾸미기 등 아이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특히 화분 만들기 체험은 원예치료의 일종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함과 무기력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정서적 안정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식물을 화분에 옮겨 심으면서 집중력과 성취감을 갖고, 완성된 식물은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실내장식으로 활용할 경우 공기정화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게 수목원 측 설명이다.만들기 행사는 야외인 어린이 운동장에 부스를 설치해 부스마다 거리를 두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베어트리파크에선 화려한 철쭉의 향연도 만나볼 수 있다.이곳에선 철쭉이 개화하는 시기에 맞춰 매년 봄꽃 페스티벌인 ‘철쭉제’가 열린다. 붉은 꽃잎의 영산홍, 흰 꽃이 피는 백철쭉, 진한 보랏빛의 대왕 철쭉 등 형형색색의 철쭉 9만여 그루를 오는 10일까지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수목원 관계자는 "오는 어린이날에는 철쭉이 화려하게 피어난 베어트리파크의 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 만큼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철쭉으로 물들어 화려한 모습을 자아내는 베어트리파크 오색연못 <사진=베어트리파크> 저작권자 © 세종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출처 : 세종의소리(http://www.sjsor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