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10
[충북일보]2020.05.14 세종에서 '코로나 우울감' 벗어나기 좋은 곳 어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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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수목원에 있는 클레마티스의 5월 14일 현재 모습. ⓒ 베어트리파크'이태원 클럽'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여가 시간을 즐기려고 실내를 찾기에는 아직 위험 요소가 많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개인·친구·연인·가족 등 적은 인원이 주말에 야외로 나가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 푸르름의 계절이 무르익는 5월 중순을 맞아 세종시민들이 가 볼만한 곳들을 소개한다.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수목원에 있는 마가렛의 5월 14일 현재 모습. ⓒ 베어트리파크세종시 남쪽에서 요즘 자연을 구경하기 좋은 대표적 장소는 충남도가 운영하는 금강자연휴양림(금남면 도남리 산 21-1)이다. 이 곳에서 매년 4월부터 열려 온 각종 '꽃축제'는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취소됐다. 하지만 2월말부터 문을 닫았던 휴양림은 지난달 6일부터 산책로를 비롯한 야외시설에 한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고 있다. 단, 수용 인원을 초과할 경우 시간대 별로 입장이 통제된다. 1시간 동안 관람객을 받은 뒤 30분간은 입장이 제한되는 방식이다. 모든 입장객은 마스크를 써야 하고, 입구에서 손도 소독해야 하며, 다른 사람과 거리를 3m 띄우고 걸어야 한다.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수목원에서 올해 태어난 아기 반달곰이 스승의 날(5월 15일)을 하루 앞둔 14일 예쁜 카네이션으로 몸을 장식한 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베어트리파크전체 면적이 246㏊(73만8천평)에 달하는 이 휴양림에서는 메타세콰이어길이 전국적으로도 유명하다. 이달말부터는 '계절의 여왕'이라 일컬어지는 장미꽃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신도시에 있는 합강과 전월산 캠핑장도 15일부터 단계적으로 문을 연다. 전월산캠핑장은 전체 22면 중 절반인 11면,코로나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된 합강캠핑장도 일부 구간부터 먼저 개방된다고 세종시설공단은 14일 밝혔다.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수목원에서 올해 태어난 아기 반달곰이 스승의 날(5월 15일)을 하루 앞둔 14일 예쁜 카네이션으로 몸을 장식한 채 사육사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베어트리파크이 곳에서는 국내 동물원 중에서 가장 많은 150여마리의 반달곰을 구경할 수 있다. 올해 태어난 아기곰 2마리도 지난 어린이날부터 어른곰들과는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트리파크(tree park)란 이름게 걸맞게 수목원 구석구석에서는 잘 관리된 각종 나무와 꽃들을 감상할 수 있다. 요즘엔 만병초·마가렛·클레마티스 등의 꽃이 활짝 피어 있다. 이달말부터는 장미꽃이 절정을 이룬다. 하지만 세종시민들도 많이 찾는 공주 산림휴양마을(금학동 산57)은 지난 3월 2일부터 일방인에게는 개방되지 않고 있다. 시설을 운영하는 공주시는 "휴양마을은 코로나 무증상자 임시보호시설로 지정돼 있어 정확한 재개장 날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세종시 금남면 금강자연휴양림 내 메타세콰이어 길의 5월 모습. ⓒ 충남도대전시는 코로나 사태로 폐쇄했던 보문산 사정·대사 공원, 계족산, 식장산 세천공원 등 주요 공원시설을 지난 11일부터 제한적으로 개방했다. 이에 따라 사정공원의 축구장, 식물원, 족구장, 배드민턴장, 황토볼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려면 예약을 한 뒤 발열 체크, 손 소독, 방명록 작성 절차를 거쳐야 한다. 또 대사공원 숲치유센터가 운영하는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나 목재문화체험장은 정원의 50%(개인 기준)만 받는다. 하지만 한꺼번에 사람이 많이 모일 가능성이 높은 장소인 장동산림욕장과 대사공원 야외음악당은 계속 페쇄된다. 코로나19 사태로 2월말부터 문을 닫았다 5월 15일부터 부분적으로 재개장되는 세종시 합상캠핑장 모습. ⓒ 세종시설공단그러나 숙박시설과 숲속 야영장 등은 10인,숲해설과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20인 미만 소규모로만 운영된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